[박근혜 정부]허태열 비서실장 "당선인 국정철학에 모든 능력 바치겠다"

2013-02-18     나는기자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18일 내정된 허태열 새누리당 전 의원은 "박 당선인의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국정철학을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모든 능력을 다 바쳐 보좌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내정자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엇보다 책임을 통감한다.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 제대로 비서실장직을 감당해 낼 수 있으런지 걱정부터 앞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서실장 내정을 통보받은 시기에 대해서는 "얼마 안됐다"며 당선인으로부터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만 답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비서실장이 위원장을 맡게 될 청와대 인사위원회에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도 "아직 내정만 됐을 뿐 구체적으로 업무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아직은 내가 말할 아무런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과거 지역주의 조장 발언이나 포퓰리즘 논란을 빚은 저축은행 피해자 구제법안 발의 등 야당의 공세가 예상되는 쟁점들에 대해서도 역시 "이 자리에서 증빙이 되지 않은 것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과거 4대강 주변 개발과 카지노 개발 등에 여전히 찬성하는 입장이냐는 질문에도 "일체의 정책적인 문제나 중요한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뭐라 할만한 입장에 있는 게 아니다. 업무를 파악하고 나서 신중하게…"라며 "비서라는게 귀는 있는데 입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