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민ㆍ관이 함께하는 귀농 지원
정찬우
이와 관련 서귀포시에서는 올해부터 각종 농업분야 사업신청시 귀농인 및 다문화 농가를 우대한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농기계암반제거사업과 밭작물소형농기계지원사업, 채소ㆍ화훼비닐하우스지원사업, 소규모 육묘장 시설지원사업, 농가형 농산물 저온저장고시설 지원사업의 경우 당초 소농, 고령농, 여성농을 우대했었으나 올해부터는 귀농인, 다문화 농가까지 확대하여 우선 지원한다.
또한, FTA기금 고품질 감귤생산시설 현대화사업의 경우에도 귀농인에 대한 가점이 없었으나 8점의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고, 아열대(기타)과수하우스내 온풍기 지원사업도 귀농인에 대해서는 20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농약 안전사용 방제복 지원사업의 경우에는 귀농인을 우선 지원하고, 잔여 사업물량에 대해 고령농(만65세 이상)을 지원한다.
그리고 접수일 현재 주소가 서귀포시로 되어 있는 자를 대상으로 3월 6일부터 5월 2일까지 서귀포시 2청사, EM환경센터 등에서 제2기 서귀포시 귀농·귀촌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서귀포시에서는 귀농인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추진중에 있는 농경지암반제거사업(최대 200㎥까지 지원), 농가형 농산물 저온저장고시설 지원사업(저온저장시설 16.5㎡), 채소ㆍ화훼비닐하우스지원사업의 경우 각각 사업비의 60% 지원에 40% 자부담이며, 2월 15일까지 사업장(농지) 소재지 읍면동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25일 서귀포시장ㆍ성산읍 주민과의 대화 시 귀농인들이 지역에 녹아들기가 어렵다며 마을단체를 중심으로 먼저 다가와 달라는 한 귀농인의 부탁이 있었다.
귀농인은 타지에서 온 이방인이 아니라 젊은이들이 떠나가는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숨은 자원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각종 사업신청시 귀농인을 우대하는 행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이제는 마을단체를 중심으로 시민 모두가 귀농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다가서야 할 때이다.
아무쪼록 민ㆍ관이 힘을 모아 귀농인들이 선호하는 서귀포시로 거듭남으로써 2010년이후 지속되어 온 제주도 전입인구 증가세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