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값 하락에 대책 '비상'
제주 감귤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설대목 홍수출하가 예상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감귤유통 출하 안정을 통한 가격안정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17일 오후 감귤유통 유관·단체와의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도와 농협, 감협, 상인단체, 감귤출하연합회 등 감귤유관기관과 단체들이 감귤유통에 따른 품질관리, 출하조절, 단속 강화등 원활한 유통처리에 나서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15일 현재 감귤가격은 도매시장에서 10㎏/상자당 1만230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3036원보다 4%가 하락했다.
도는 감귤가격 하락원인으로 경기침체에 의한 소비부진을 들고 있다. 육지부 사과 등 타 과일들도 경기침체로 인해 예년에 비해 대형점 및 백화점 판매율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사과의 경우 15㎏ 당 5만6200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9.3%가 하락했다.
도는 가격하락 방지를 위해 홍수출하를 억제하고 출하처별 적정배분 분산출하 유도와 도매시장 보다는 대형유통업체 출하량을 증가시켜 비상품에 대한 선별 가공처리를 도외반출을 금지키로 했다.
도는 또 비상품 유통 차단에 전력을 집중하고, 설전후 공항, 항만 등 취약지구의 집중적인 순찰을 강화키로 했다.
도는 이와함께 감협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감귤판촉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감귤은 15일까지 생산예상량 65.6%인 37만t을 유통처리했다. 유형별로는 도외상품출하 27만2000t, 수출 및 군납 4000여t, 가공용 4만2000t, 기타 택배, 관광객 직접구매 등 5만2000t이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