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위장병으로 호주오픈 불참
2012-12-29 나는기자다
29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나달은 위장병 때문에 다음달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2월말까지 대회 출전이 어렵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초 끝난 윔블던에서 왼 무릎 부상을 당한 나달은 이후 치료와 재활에 매진하느라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2런던올림픽과 US오픈 출전이 잇따라 불발됐다.
6개월에 걸친 재활 끝에 무릎 부상이 완치된 나달은 당초 27일부터 29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2013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위장병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나달은 31일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되는 '엑손 모바일 오픈'에서 복귀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엑손 모바일 오픈' 출전도 철회했고, 호주오픈까지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나달은 "무릎이 훨씬 좋아졌고 재활도 잘 됐다. 그러나 위장병 때문에 훈련을 하지 못했다. 엑손 모바일 오픈과 호주오픈에 불참하게 돼 유감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주치의가 위장병에서 완전히 나으려면 이번주에 복귀하겠다는 계획을 미루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며 "난 늘 알맞은 상태가 되면 복귀하겠다고 말해왔다. 복귀를 서두르는 것보다 쉬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