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여름에 컴백한다…콘서트 30회
2012-12-28 나는기자다
서태지 측에 따르면, 서태지는 27일 밤 서울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마지막 축제'라는 타이틀로 펼쳐진 데뷔 20주년 기념파티에서 공연기획사 서울기획 이태현(70) 회장, 경호업체 TRI 김성태(43) 사장과 휴대전화로 통화, 팬들에게 근황과 계획을 알렸다.
2009년 8월 정규 8집 활동을 마무리한 이후 두문불출 중인 서태지의 목소리가 팬들에게 직접 전해진 것은 약 3년4개월 만이다.
서태지의 콘서트를 53차례 도맡은 이 회장이 내년에 몇회 공연할 것이냐고 묻자 서태지는 머뭇거렸다. 이 회장이 "30회?"라고 말하자 조심스럽게 "네"라고 답했다. "언제 할거냐, 여름?"이라고 다시 묻자 웃으며 "네"라고 말했다.
서태지는 "20년간 무작정 날 좋아해준 팬들이 더 그리워지는 밤"이라면서 "언제까지나 팬들과 함께 울고 웃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그맨 김기리(27)가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2000여명의 팬들이 참석했다.
한편, 몇년 간을 미국 등 해외에 머문 서태지는 최근 한국으로 돌아올 뜻을 밝혔다. 지난 25일 서태지닷컴을 통해 "요즘은 가족들과 새집에서 오순도순 지낼 생각에 기대어 부풀어 있어. 왠지 여기저기 떠돌다가 나름 한국에서 정착을 하게 되는 셈인데 너무 늦긴 했지만 조금이라도 효도해야지"라고 전했다.
2년에 걸쳐 지은 서울 평창동 집에서 부모와 함께 살 예정이다. 송사리 www.songsari.com【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