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우 보들결 2년 연속 우수브랜드…1등급 출현 84%

2012-12-27     나는기자다

제주도 광역브랜드인 '보들결'이 2년 연속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으면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27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이 '보들결 제주한우' 를 포함한 한우 27개, 돼지 15개, 육계 2개 총 44개의 브랜드를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선정했다.

우수 축산물 브랜드는 엄격한 사양관리와 위생관리 기준으로 소비자가 엄선한 고품격 안전 축산물 브랜드다.

제주농협 강영철 축산팀장은 “소비자 시민 단체 모임에서 제주한우 보들결이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은 것은 경쟁력이 향상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들결 제주한우는 제주 청정지역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제주는 2003년 12월 소 전염병 청정지역 선포 이후 단 한 차례도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대한민국 최고의 무공해 청정지역을 바탕으로 하는 보들결 제주한우는 1등급 이상만 출하한다.

‘보들결’은 ‘보드라운 살결’을 말한다. 맑은 공기(Fresh), 깨끗한 물(Clean), 푸른 초원(Green)에서 생산된 고품질 제주 한우의 부드러운 육질을 소비자에게 제공, 믿음을 줄 수 있는 제주 한우 생산농가의 강한 의지를 표현한 이름이다.

'보들결'은 2008년 5월16일 91농가 7807마리로 출범했다. 주관 조합은 제주시축협(조합장 고성남)과 서귀포시축협(조합장 송봉섭)이다.

이들 조합의 엄정한 기준과 선별을 통해 보들결이 출하된다.

보들결 제주한우는 현재 농협유통센터 직영매장, 현대백화점, 해비치호텔, NH쇼핑, G-마켓, 신세계몰 등 인터넷 온라인 망을 통해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호평이 소비자 모임 평가에서 2차례에 걸쳐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인증을 받은 것이다.

농협중앙회도 보들결 제주한우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 전국 단위 유명 브랜드와 함께 ‘농협안심한우’ 브랜드로 포장, 수도권 농협 유통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서귀포축협은 흑한우명품관을 지난해 개관, 제주흑우 및 보들결 제주한우 판로 확대로 한우 사육 농가 소득 향상을 견인하고 있다.

보들결제주한우사업단(단장 강영철 제주농협 축산지원팀장)은 보들결 제주한우 회원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2010년 5월 전남 나주 배합사료공장과 계약, 보들결 제주한우 전용 사료를 회원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강영철 단장은 “전용사료 공장을 통해 일반 최고급 품질의 배합사료보다 8% 인하된 가격으로 한우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며 “보들결 제주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해 사양관리 체계를 확립시켜 나감은 물론 무항생제 사용과 HACCP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보들결 제주한우사업단은 올해 11월 말까지 출하한 1725마리 가운데 최고 등급인 1++등급은 24.5%인 422마리, 1+등급 667마리(38.7%), 1등급 374마리(21.7%)로 1등급 이상 84.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비 무려 10% 이상 높아진 것이다.

사업단은 1등급 이상 등급 판정을 받은 한우 1376마리와 가축시장을 통해 출하한 송아지 764마리에 대해 1마리당 8만5000원씩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소 값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로하기 위한 것이다.

보들결 제주한우가 타시도 한우 브랜드와 맞서 전국 소비자의 맛을 사로잡기 위한 뒷심이 어떻게 전개될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