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 "중소기업 대통령 되겠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중기회)를 방문, 중소기업 회장단·소상공인단체 연합회 임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인 여러분이 잘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제가 약속 드린 것 중 가장 큰 약속이 중산층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이 중심이 된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인들이 기업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속에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중산층 70% 복원이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9988(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기업 수의 99%, 고용의 88%를 책임진다는 말)을 거론하며 "아무리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중소기업인들은) 그동안 저력을 보여줬다"며 "어렵더라도 힘을 합쳐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 계류 중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유통법)에 대해 "빨리 처리를 하려고 하는데 아직 합의가 안되고 있다"며 "야당측에서 합의만 해주면 당장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방문, 대기업 총수들로 구성된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박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11월 전경련을 방문해 경제 5단체장과의 회동을 가진 바 있다.
박 당선인의 이번 중기회·전경련 방문은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경제민주화 실천을 위한 재계의 협조를 구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한편 박 당선인은 중기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작성키도 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