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최대 15석 가능

2012-12-25     나는기자다

ㆍ재선거 가능지역서 예비 후보들 준비 분주…결과따라 정치권 변화예상
ㆍ김무성 전 의원 포항서 구체화, 美 체류중인 안 전 후보 출마여부 관심

내년 4월 열릴 보궐선거에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8대 대선은 여당의 승리로 끝났지만 48% 득표율을 기록한 야권의 기세도 여전한 상황에서 여야가 다시한번 국민들 선택을 놓고 한판 승부를 겨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서 정치구상 중인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측근들이 4월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열려있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돼 25일 현재 당선무효(벌금 100만원 이상) 가능성이 남아있는 현역 지역구의원은 모두 15명이다.

이 중 새누리당 의원은 김근태(충남 부여·청양) 김동완(충남 당진)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 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심학봉(경북 구미갑) 윤영석(경남 양산) 이재균(부산 영도) 이재영(경기 평택을) 조현용(경남 함안·의령·합천) 등이다.

민주당 의원은 배기운(전남 화순) 신장용(경기 수원을) 이상직(전북 완산을) 등이다. 통합진보당 의원 중에는 김미희(경기 성남 중원) 의원이, 무소속 중에는 김형태(경북 포항남구·울릉) 의원이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중 일부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 내년 해당 지역구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현역의원의 당선무효 가능성이 높은 곳을 지역으로 예비후보들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포항의 경우 새누리당 김무성 전 의원이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것을 비롯 곳곳에서 보궐선거를 겨냥한 발검음이 분주하다.

특히 안 전 후보의 출마가 가시화될 경우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은 증폭될 전망이다. 그가 무소속으로 나오든 민주당 등 야권소속으로 나오든 당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안 전 후보의 신당 가능성과 함께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움직임이 본격화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간 의석수 분포가 바뀌면 정치권 내 구도 역시 상당 부분 변모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