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 조직 개편 시동…과기·해수부 부활?

정보통신분야 지식경제부서 분리 가능성도

2012-12-24     나는기자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현 정부에서 전격 폐지됐던 과학기술부와 해양수산부 등 일부 부처가 부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정부조직 구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주에 인수위원회가 발족되면 차기 정부조직 개편안도 속속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대한 관가쪽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 부활은 거의 확정적이다. 박 당선인은 지난 14일 선거 과정에서 "해양수산부를 부활시켜 우리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 수도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기 때문이다.

또 나로호 발사 무기한 연기 등 현 정부의 정책 오점으로 기록된 과학기술영역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과학기술부만 분리해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과학계는 박 당선인의 공약과 함께 추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고무된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교과부 한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과학기술부를 분리할 것이라고 약속해 과학자들은 국가의 중심축에서 일할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관할하고 있는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원회로 옮겨 금융부를 신설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하지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인수위원회에서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정부가 정보과학기술 위상의 후퇴를 야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식경제부로 흡수통합된 정보통신관련 분야도 따로 분리, 조정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박근혜 대통령 당선 후 부처 통합·신설 등 차기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는 가운데 조만간 꾸려질 인수위가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