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고기 생산․유통 관계자 초청 세미나 개최

2012-12-23     양대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지난 12월 20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 제주대, 말고기 전문식당 등 말고기 생산․유통 관계자를 초청하여 위생적이고 맛있는 말고기 공급을 위한 산업체․대학․연구기관․생산농가․행정 간의 공조방안과 말고기 생산과 유통에 대한 현안사항 점검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주도 마육산업 진흥계획(제주특별자치도 오운용 말산업육성담당)과 말고기 등급판정사업 활성화 방안(축산물품질평가원 김용준 과장), 식용마 육성 및 고품질 말고기 생산 방안(전 난지축산시험장 이종언 박사), 세계 말고기 산업 현황(제주대학교 류연철 교수)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루어져 있다.

주요 발표내용을 보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청정 고품질 말고기 공급을 통해 제주산 말고기를 한국인의 웰빙 건강 식품으로 개발해 나가기 위해 향후 2016년까지 1단계로 말고기 생산 유통 선진화, 말고기 소비촉진 및 수출, 기능성 가공 제품개발을 주요한 정책방향으로 삼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축산물품질평가원 김용준 과장은 말도체 등급판정 시범사업 결과(도축두수, 판정두수, 등급판정 출현율 등) 말고기에 대한 주요 문제점으로 불법 도축과 온도체 상태에서의 유통, 품질에 따른 가격 차별화 미흡, 말고기 특성에 맞는 등급판정기준 보완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등급판정 활성화 방안으로는 냉장유통 분위기 조성, 품질에 따른 가격차별화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 강화, 현재의 등급판정 시범사업을 제주지역에 한하여 2013년 중에는 본사업으로 전환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종언 박사는 전략적인 말고기 소비 대중화 유도를 위해서는 "말고기가 몸에 좋습니다" 보다는 "말고기 맛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가면서 생산․도축․가공․유통․소비 단계 모두가 제도권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고 하였다.

국가․지자체․연구소․생산자 단체는 육용마 육성․개량․공급을, 농가는 고품질 말고기 생산․공급을, 업체․식당은 위생적인 유통 및 소비층 확대를 통해 마육산업을 이끌어 가야할 것이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제주대학교 류연철 교수는 제주 말고기 산업의 문제점으로 생산단계에서 고급육 생산 사양지표 및 비육관리 기술 부재, 퇴역마의 비육마 전용 활용, 육성․소비 단계에서 말고기 우수성 연구 부족, 말고기 요리 완성도 미흡, 소비지역 및 소비층의 한정을 꼽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말고기 등급판정 정착, 비육표준화 기법 개발, 고품격 요리 개발 및 지속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앞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다양한 방안들을 마육산업 정책에 반영하여 고품질 말고기 생산과 안전하고 투명한 유통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고, 국․내외 마육산업의 동향 분석을 토대로 마육산업 발전 방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여 국민 대다수가 선호하는 대중식품 육류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