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가계대출 큰 폭 증가

2012-12-21     나는기자다

제주지역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21일 발표한 ‘2012년 10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여신(대출)은 증가세를 지속한 반면 수신(저축)은 증가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가계대출은 은행 및 비은행 모두 주택 대출이 늘어난 데다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신용 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올들어 10월 중 예금은행 원화 대출금(10월 말 잔액 6조4029억원)은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664억원→+796억원)를 지속했다.

기업 대출은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가세(9월 +688억원→10월 +604억원)를 이어갔다.

가계 대출은 주택 거래 관련 세금 감면 조치로 주택 대출이 늘면서 증가(-61억원→+159억원)로 돌아섰다.

공공 및 기타 대출은 일부 의료법인의 운전자금 수요로 전월에 이어 소폭 증가(+37억원→+33억원)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10월 말 잔액 4조7123억원)도 꾸준한 증가세(+760억원→+509억원)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상호금융(+433억원→+312억원)은 농어촌진흥기금을 활용한 대출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신용협동조합(+266억원→+151억원) 및 새마을금고(+58억원→+44억원)는 햇살론 등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한 소액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 대출은 주택 대출과 함께 추석연휴 기간 사용한 신용카드 이용대금에 대한 결제 등으로 신용 대출이 대폭 늘어나면서 크게 증가(+167억원→+507억원)했다.

금융기관 수신은 비은행금융기관이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예금은행이 감소로 전환하면서 증가 폭(+1091억원→+200억원)이 크게 줄었다.1

이 가운데 예금은행 수신(10월 말 잔액 6조4284억원)은 요구불 예금과 저축성 예금을 중심으로 감소(+372억원 →-586억원)로 돌아섰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10월말 잔액 9조4278억원)은 상호금융의 수신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들었으나 자산운용사가 큰 폭으로 늘면서 지난달 수준의 증가세(+719억원→+786억원)를 유지했다.

한편 10월 말 현재 제주지역 예금은행 대출 연체율은 0.63%로 전달대비 0.02%p 하락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