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8대악 깨고 '청렴제주' 새 출발

2015-02-04     퍼블릭 웰
▲ 제주특별자치도는 3일 오전 9시 도청 대강당에서 직원조회 때 음주운전, 뇌물수수, 공금횡령, 인사청탁, 성범죄, 도박, 무사안일, 선물주고받기 등 8대악(부정부패)을 척결하는 의미로 '8대악 박 깨기' 퍼포먼스를 가졌다
 
  제주특별자치도 공직자들이 3일 청렴 퍼포먼스를 통해 '청풍양수(淸風兩袖)'의 의지를 다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날 오전 9시 도청 대강당에서 직원조회 때 음주운전, 뇌물수수, 공금횡령, 인사청탁, 성범죄, 도박, 무사안일, 선물주고받기 등 8대악(부정부패)을 척결하는 의미로 '8대악 박 깨기' 퍼포먼스를 가졌다.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고재완 제주특별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공무직노조 제주특별자치도본부장, 여성공직자회장, 자치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원 지사는 “청렴은 선물 안주고 안받기 등 부적절한 관행 개선부터 해야 한다”고 하면서 설명절 선물 수수 금지에 앞장서겠다고 하였다.

원 지사는 "설 명절 전후 타의든 자의든 선물을 주고 받는 관행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이웃에 대한 보살핌 차원의 선물은 미풍양속 차원에서 장려해야 하지만, 기관·단체·조직 내부 간 선물 주고 받기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지사부터 부적절한 관행은 하지 않겠다"고 천명하고 "설 명절을 비롯해 연중 공무원 간, 기관 간, 직무관련자들과의 선물 안주고 안받기 실천으로 청렴한 공직분위기 확산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도민들과 공무원들의 뿌리 깊은 불신의 대상인 업무추진비와 여비 등 행정경비의 부적절한 집행 관행도 근본적으로 혁신함으로써 공직 신뢰 회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6일부터 24일까지 청렴경보를 발효하고 강력한 공직기강 특별 감찰활동에 돌입, 복무질서, 민원처리, 법집행 해이사례, 인허가 및 계약관련 향응, 금품, 선물수수 사례 등을 집중 살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노조와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공직기강 확립과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정착으로 제주의 청렴도를 한층 제고하기로 했다.

아울러 9일에는 업무추진비, 여비 등 집행 행태 개선을 위해 도지사가 직접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과 '간부공무원 청렴행위 기준'도 마련, 고위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하여 제주가치에 걸맞은 청렴제주 실현에 앞장서도록 유도할 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청렴도 평가 1등급 실현'을 목표로 공직윤리의식 제고를 통한 청렴문화 정착, 부패 발생요인 차단을 위한 청렴인프라 구축, 공직비리 사전예방을 위한 현장 위주의 감찰활동 강화를 올해 기본방침으로 설정, 31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