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주 사기범, 한국 경유 비행기 탔다가 붙잡혀
2012-12-17 나는기자다
해외로 도주한 40대 사기범이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한국을 경유하는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17일 억대 철강제품을 납품받은 뒤 이를 처분하고 해외로 도주한 김모(41)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께 거래업체로부터 1억 원 상당의 철강제품을 납품받은 뒤 대금 지불없이 임의로 처분하고, 부산 사상구 자신의 사무실과 재산 등을 모두 정리해 태국으로 도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태국에서 1년 간 도피생활을 이어가다가 국내에 있는 가족들이 캐나다로 휴가를 떠나자 자신도 따라가기 위해 한국을 경유해 캐나다로 향하는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가 법무부, 공항경찰대 등의 공조수사로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부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