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女직원 ID만 40개…" 부실수사 의혹 제기
2012-12-17 나는기자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치적 의도에 의해 충분한 수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황급히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밖에도 우 단장은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 직원이 제출한 하드디스크에 대한 복원이 완벽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국정원에 의해 파괴된 내용을 완전히 복원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엇을 분석했다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IP주소를 확보해 포털사이트나 언론사 기사에 댓글을 단 흔적을 조사하라고 했는데 일체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도대체 댓글을 단 흔적을 어떤 방법으로 조사한 것이냐"고 질책했다.
또 "우리가 받은 제보로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지급받아 공작을 했다고 하는데 직원의 핸드폰을 확보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우리는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핸드폰 말고 국정원이 지급한 스마트 폰이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단장은 "어제 오후 10시30분에 자료가 넘어와 11시에 발표했다고 하는데, 선거에 하루라도 영향을 빨리 미칠 목적으로 발표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정치적 행위"라며 "11시 발표를 지시한 윗선이 누군지 명백히 밝혀라"라고 요구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