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박근혜, 이정희 공세에 "너 숙제했냐 하는 느낌" 반박…

2012-12-10     나는기자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0일 TV토론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공세에 "선생님들이 '너 숙제해왔냐' 하는 느낌"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날 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8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최저임금이 얼마인지 아는가. 지금은 얼마인지, 내년엔 얼마인지, 못받는 노동자는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먼저 이 후보는 토론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박 후보에 대해 공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7일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최저임금에 대해 대답하지 못했다"며 최저임금을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당시 상황을 들면서 "최저임금과 관련해 당시에 아르바이트하는데 평균 시급 얼마냐고 들었고, 원래 저한테 온 질문이 아니라 옆 질문이 갑자기 넘어오는데 평균 시급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얘기했다"며 "그때 장면을 보면 알 것이다. 이미 설명이 나갔는데 잘못된 정보만 갖고 얘기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최저임금에 대해 모르는 것은 말이 안된다. 4580원, 4860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가 "(이를 못 받는) 노동자는 얼마나 되느냐"고 묻자, 박 후보는 "이런 대선후보 토론에 나와 스무고개 하듯 상대가 모르면 골탕 한 번 먹어야지 하는 식으로 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한 대선 토론이 아니다"라며 "요건 얼마, 저건 얼마하면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학생에게 '너 숙제해왔냐' 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반박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