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기대주 정석영, 아시아선수권 男 단식 우승
2012-12-08 나는기자다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정석영(19·건국대)가 2012 도요타 아시아 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남자랭킹 1위 정석영(세계랭킹 366위)은 8일 태국 방콕 논타부리의 LTAT센터에서 열린 2012 도요타 아시아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고 출전한 천티(213위·대만)를 2-0(7-6<3> 6-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벌어진 준결승에서 양충화(257위·대만)를 2-0(7-5 6-1)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정석영은 톱시드 선수인 천티까지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5년만에 부활한 이번 대회에서 단식 우승을 거머쥔 정석영은 우승 상금 8000달러와 함께 내년 9월23일부터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PTT 태국오픈 본선 와일드카드를 품에 안았다.
정석영은 "천티가 의외로 공격적으로 나와 애를 많이 먹었다. 끝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실력을 더 키워 내년에는 메이저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시아 테니스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였던 아시아선수권대회는 2007년 우스베키스탄에서 열린 대회를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됐다가 올해 도요타가 메인 스폰서를 맡아 5년만에 부활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