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동남권 신공항과 제주신공항 동시 추진"

2012-12-07     나는기자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동남권 신공항과 제주신공항 건설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7일 제주를 방문한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주신공항 건설' 관련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동남권 신공항 부산 가덕도 건설과 제주 신공항 건설 둘 다 공약했는데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대형사업에 동시 추진은 사실상 무리가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문 후보는 "동남권 신공항은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5개 지자체의 공동 관문으로서 필요하고 제주신공항은 제주가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은 상황에서 공항이 과포화, 그 수요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신공항 건설은 입지를 선정하고 사업을 마무리하려면 10여년은 걸린다"며 "오랜시간이 걸리는 사업이기 때문에 충분히 함께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신공항 건설(사업 범위나 시기가) 더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제주해군기지 건설 논란에 대해서는 "해군기지에 대해서는 명료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공사 중단 후 민군복합항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