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백화점 원정…'가족절도단' 덜미

2012-12-06     나는기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백화점 매장에서 물건을 훔친 박모(49·여)씨와 최모(59·여)씨 일가족 3명 등 모두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말 울산 모 백화점 매장에 진열된 의류를 훔치는 등 부산과 울산지역 백화점에서 모두 14차례에 걸쳐 아웃도어 의류, 밍크조끼, 등산화, 화장품, 선그라스 등 시가 74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59·여)씨와 또 다른 최모(54·여)씨는 친자매 사이였으며, 강모(39·여)씨는 최(59·여)씨의 딸이었다.

이들은 경남 진해와 경북 경주 등지에 살면서 주말 또는 세일기간이면 모여 울산과 부산을 오가며 백화점 매장에서 14회에 걸쳐 물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물건은 직접 사용하거나 다른 가족들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여죄가 더 있는지 확인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울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