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후보 현수막 불 지른 중학생 3명 체포

2012-12-02     나는기자다

권영길 후보 대형 현수막에 불 지른 용의자는 건물에서 담배 피우던 중학생들로 밝혀졌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2일 건물 외벽에 부착된 권영길 무소속 경남지사 후보의 대형 현수막을 일회용 라이터로 태운 혐의로 중학생 A(14)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군 등은 지난 1일 오후 4시52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의 경남대학교 인근 상가 건물 외벽에 걸려 있던 권 후보의 대형 현수막을 담뱃불로 구멍을 뚫고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상가 동쪽 벽면 8층에 걸려 있던 가로 6m, 세로 15m 크기의 권 후보 현수막에 불이 붙어 목 부분과 글자 일부가 탔다.

권 후보 측은 "이날 오후 1시께 현수막을 붙였는데 저녁 유세를 마치고 와서 보니 불이 났다"고 말했다.

이날 붙잡힌 중학생들은 "담배 연기가 창문의 현수막에 막혀 빠져나가지 않아 그랬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권 후보의 선거 현수막인 줄은 몰랐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적용 혐의를 검찰과 논의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