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보고 싶다"는 아들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
2012-11-30 나는기자다
지난 27일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4세 남자 아이 박모군을 살해한 용의자는 경남 김해에 사는 아이의 엄마 최모(37)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이날 부산 서부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힌 뒤 오후 1시 15분께 경찰서 인근으로 찾아와 경찰에 스스로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정불화를 겪었던 최씨는 "아이가 별거 중인 아버지한테 가자고 해 순간적으로 흥분, 아이를 때렸는데 숨졌다"고 진술했다.
자녀 3명을 둔 최씨는 얼마전부터 숨진 둘째 아들과 함께 진해 언니집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군은 지난 27일 오후 3시쯤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에서 가방 안에 큰 돌덩이 2개와 함께 웅크린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외부 충격으로 인한 두부 손상과 뇌출혈'을 사인으로 결론 내린 점 등을 토대로 박군이 학대당해 숨졌을 것으로 보고 최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창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