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포천 전신주 전도 뺑소니차 수사의뢰
2012-11-29 나는기자다
한전이 전신주 전도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트럭을 찾고 있다.
한국전력 포천지사는 지난 27일 오후 6시께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금주리 왕복 2차선 도로변의 전신주를 지지하는 지선을 치고 그냥 가버린 대형 트럭을 찾기 위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충격으로 해당 전신주는 10여분 뒤인 오후 6시10분께 도로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통행이 통제되는 등 혼잡이 빚어졌고, 60여가구가 2시간 가량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 과정에서주민들은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졌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한전은 이에 따라 도로에 쓰러진 전신주를 다시 세우는 등 이날 밤 2시까지 복구작업을 벌였다.
이와 함께 전신주가 쓰러지기 전 대형 화물을 실은 트럭이 ‘쿵’소리를 내며 전신주의 지선을 치고 황급하게 달아났다는 주민 목격담을 토대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국전력 포천지사 관계자는 “전신주의 사진을 검토한 결과 차량 충돌에 의한 흔적도 발견됐다”며 "커브길변의 전신주라 지지선을 두개씩이나 설치해 바람에 쓰러질수는 없다"고 말했다.【포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