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B787 차세대 항공기 구조물 100대분 납품

16일, 부산테크센터에서 B787 차세대 항공기 구조물 100대분 납품 행사 가져

2012-11-19     양대영 기자

ㆍB787, B747-8 등 국제공동개발 사업에 참여해 복합 신소재를 활용한 항공기 구조물 제조 기술 분야에서 높은 기술 수준 인정 받아

대한항공이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에 공급하고 있는 B787 ‘드림라이너’ 동체 및 날개 구조물 100대분 생산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11월 16일(금) 오후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에 위치한 부산테크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B787 차세대 항공기 동체 및 날개구조물 100대분 납품 기념 행사를 가졌다.

‘꿈의 여객기’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B787은 미국 보잉사가 차세대 여객기로 개발해 온 최첨단 항공기로, 기체의 절반 이상을 첨단 복합소재로 제작하여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효율을 20% 이상 높이고 가스배출과 이착륙시의 소음을 크게 낮춘 친환경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부터 B787 국제공동개발파트너로서 제작 및 설계 사업에 참여해 지난 2007년 첫 생산품을 공급하였으며, 현재는 후방동체와 날개 구조물 등 B787의 6가지 핵심 부위를 제작하고 있다.

이중 공기저항을 감소시키는 필수 날개 구조물인‘레이키드 윙팁(Raked Wing Tip)’을 보잉사와 곡선으로 공동 설계 하는 등 이번 100호기 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항공기 구조물 설계•제작사업의 품질과 정시납품 성과를 인정 받아 보잉으로부터 수차례 '올해의 최우수 사업 파트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B787 국제공동개발 사업을 위해 과감한 설비 투자를 하였으며, 선진 항공기 제작사들조차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치고 나서야 성공할 수 있었던 어려운 작업인 복합 신소재 가공분야에서 뛰어난 품질 수준을 입증해 보잉사로부터 높은 기술 수준을 인정 받았다.

특히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미 보잉사의 B787 차세대 항공기가 대한항공에 의해 제작된 동체와 날개 구조물로 현재 전세계 하늘을 누비고 있다는 점은 대한항공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기 제작 회사로의 발판을 마련한 것을 보여준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6년부터 B787-9 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986년 B747 날개 구조물 제작을 시작으로 B717, B737, B767, B777, B747-8 등 민간 항공기 구조물 제작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미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국제공동개발 참여뿐만 아니라 에어버스사와 엠브레어사 등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에 항공기 동체 및 날개 구조물을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