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소규모 학교 통폐합' 학생수 지속 감소 초래"

2012-11-16     나는기자다

서귀포지역 '소규모 학교 통·폐합'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16일 서귀포교육지원청을 상대로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영심 의원은 제주도교육청이 수립한 '2012적정규모학교육성계획'을 도마 위에 올렸다.

이 계획이 2013년부터 2016년도까지 추진될 경우 현재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관내 45개의 초등학교 중에 22%인 10개교가 통폐합돼 34개교(통폐합 유보 1개교 포함)가 남게 된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의 '1982 ~ '2010 적정규모학교 육성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 실적을 보면 본교폐지가 10개교이고 분교장폐지가 21개교다.

이 중에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관내 학교는 본교폐지가 6개교이고 분교장 폐지가 12개교로 총 실적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김영심 의원은 "도교육청이 지난 30년간 6개교의 학교를 폐교시킨 바가 있는데, 이제는 단 4년 만에 10개의 학교를 통폐합 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2012년 기준 서귀포 관내 초등학교 중에 학생수 60~70명 학교 6개교, 71~80명 학교 8개교, 81~90명 학교 1개교 등 총 60명 이상 100명이하 학교 15개교 역시 앞으로 학교의 존립이 위태로워진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서귀포시에서도 학부모, 지역민들이 모여서 교육발전기금을 만들 정도로 교육을 통해 지역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도청과 정부 차원에서도 마을 살리기 사업으로 20억원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들이 없어지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교육장을 질책했다.

김 의원은 "서귀포 관내 10개 학교가 통폐합 될 경우 학생수는 더 빠져나가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마을 발전과 같이 학교유지, 예산이 반영되도록 시와 협의를 해야 한다.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