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삼성생명, 이미선 복귀 후 2연승…하나외환 4연패 탈출
삼성생명이 가드 이미선 복귀 후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용인 삼성생명은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57-53으로 승리했다.
지난 9일 부천 하나외환전에서 복귀한 이미선을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생명은 이날도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3승째(6패)를 수확한 삼성생명은 4위 KB국민은행과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지난해 12월 왼 발목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던 주전 포인트가드 이미선은 지난 9일 11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도 삼성생명 승리에 앞장섰다.
이미선은 경기 막판 팀에 승리를 안기는 자유투를 성공시키는 등 10점을 넣고 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플레잉코치 박정은은 3점포를 8방이나 터뜨리며 고감도 슛감각을 자랑, 26점을 몰아쳤다. 이선화(11득점 14리바운드)는 골밑에서 힘을 더했다.
KB국민은행은 4쿼터에서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으나 막판 뼈아픈 실책이 나오면서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변연하(17득점 9리바운드)와 강아정(12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은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KB국민은행은 4패째(4승)를 당해 4위에 머물렀다.
전반을 24-21로 조금 앞선 채 끝낸 삼성생명은 박정은의 3점포로 기분좋게 3쿼터를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변연하의 3점포와 중거리슛으로 따라붙으려는 KB국민은행에 이유진, 이미선의 골밑슛으로 응수하며 리드를 지켰고, 박정은이 3점포를 꽂아넣어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
3쿼터 중반 이후 이유진의 중거리슛과 이선화의 골밑슛, 이미선의 3점포로 43-34로 앞선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48초전 박정은이 3점포를 작렬, 10점차(46-36) 리드를 잡았다.
KB국민은행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이경희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린 KB국민은행은 삼성생명의 공격을 잘 차단하면서 강아정의 골밑슛과 정선화의 중거리슛, 강아정의 3점포로 50-52까지 따라붙었다.
정미란에게 3점포까지 얻어맞으며 역전당했던 삼성생명은 막판 다시 힘을 냈다.
상대의 실책으로 얻은 공격 기회에서 홍보람의 골밑슛으로 리드를 빼앗은 삼성생명은 이미선의 자유투로 점수를 쌓아 승부를 갈랐다.
KB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얻은 공격 기회에서 변연하의 실책이 나와 득점에 실패, 그대로 삼성생명에 무릎을 꿇었다.
부천실내체육관에서는 최하위 부천 하나외환이 구리 KDB생명을 73-65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난 하나외환은 시즌 두 번째 승리(7패)를 품에 안았다.
박하나가 3점포 5방을 포함해 19점을 올리며 하나외환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정은이 1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허윤자도 17점(7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주전 가드 김지윤도 12득점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최하위 하나외환에 일격을 당한 KDB생명은 2연패에 빠졌다. 김보미(15득점)와 신정자(12득점 19리바운드), 한채진(13득점 6리바운드), 조은주(12득점 5리바운드)가 고르게 활약했으나 하나외환을 막지 못했다.
4패째(4승)를 당한 KDB생명은 3위를 유지했으나 2위 안산 신한은행(6승2패)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