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벤트로 선거 성공한 사례 없어"
11일 "여지껏 이벤트로 성공한 사례 없었다"며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 비판
2012-11-11 나는기자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선거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는데 우리도 상대가 누군지 모르고 국민도 후보를 모르는 유례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택을 해야 하는 국민들께 충분히 검증하고 무엇이 우리나라를 위해 옳은 일인가 판단할 기회를 드려야 하는데 지금도 단일화 논쟁만 벌이고 있다"며 "지금도 말이 안되지만 빨리 결정을 하도록 우리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도 상대가 누군지 모르니까 단일화가 된 후에 어떤 정책이 나올지, 무엇이 바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상대할 수도 없고 토론하는 것도 의미가 없다"며 "쇄신안도 두 후보가 내놨지만 그것 갖고도 이견 있는 것 아닌가. 무엇이 쇄신안이 될지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최근 순환출자 문제로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제 입장은 후보 경선부터 일관되게 신규 순환출자는 금지하되 기존 순환출자는 그대로 둔다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순환출자는 당시 합법적으로 허용된 것이기 때문에 소급적용한다는 문제도 있고 순환출자의 고리를 전부 다 끊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게 된다"며 "경제위기의 시대에 몇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쓰는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