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레이커스 입 열었다 "필 잭슨과 논의 중"

2012-11-11     나는기자다

마이크 브라운(42) 감독을 해임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후임 사령탑으로 은퇴한 필 잭슨(67) 전 감독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레이커스 구단이 입을 열었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레이커스가 필 잭슨 감독과 복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레이커스는 짐 버스 구단주와 미치 컵책 단장이 잭슨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잭슨 전 감독과 버스 구단주, 컵책 단장은 다음주 초 다시 만날 예정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레이커스는 1승4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자 전날 브라운 감독을 해임했다. 감독을 해임한 날 레이커스는 승리를 거둬 현재 2승4패를 기록 중이다.

브라운 감독을 해임한 레이커스는 버니 비커스태프(68)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꾸리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드와이트 하워드와 간판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는 계속해서 "잭슨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브라이언트는 전날 경기를 마친 뒤, "잭슨 감독은 완벽하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다. 잭슨 감독이 온다면 스스로 목표치를 가지고 올 것이다. 그도 흥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1989~1990시즌 시카고 불스 사령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한 잭슨 전 감독은 1997~1998시즌 시카고 감독을 지냈다. 1999~2000시즌부터 2003~2004시즌까지 레이커스를 이끈 잭슨 전 감독은 한 시즌을 쉬고 다시 레이커스에 복귀, 2010~2011시즌까지 레이커스를 이끌었다.

잭슨 전 감독은 시카고 시절을 합쳐 자신이 맡은 팀을 11차례 우승으로 인도했다. 레이커스를 이끌고는 5차례 파이널 정상에 오르며 '명장'의 위용을 뽐냈다.

잭슨 전 감독은 통산 1155승 485패를 기록해 NBA 감독 최다승 역대 5위에 올라있다. 승률은 0.704로 역대 2위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감독이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