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위창수, 칠드런스 미라클 이틀 연속 선전
위창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디즈니 골프장 매그놀리아 코스(파72·751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호스피탈 클래식(총상금 4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공동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대회를 출발한 위창수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4개의 기복이 심한 플레이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한 계단 내려 앉은 위창수는 해리스 잉글리시(23·미국) 등 7명의 선수들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와는 3타 차다.
전반홀에서 버디를 2개 기록하는 동안 보기를 3개 쏟아낸 위창수는 1타를 잃은 채 후반홀을 맞았다.
10번홀(파4)에서 3타 만에 그린에 올린 위창수는 1.25m 버디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후반라운드를 가볍게 출발했다.
13번홀과 14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주춤한 위창수는 16번홀(파4)에서 2온에 성공한 뒤 8m 남짓의 긴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1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상금 랭킹 125위 진입을 노렸던 한국 선수들은 위창수를 제외하고 모두 컷탈락했다.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은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 1타가 부족해 컷 탈락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캘러웨이·한국명 이진명)는 2오버파 146타, 재미교포 리처드 리(25·이희상)는 4오버파 148타로 고배를 마셨다.
이들이 내년 정규 투어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야 한다.
팜 코스(파72·6957야드)에서 2라운드를 진행한 찰리 벨잔(28·미국)은 8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뽐내며 12언더파 132타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벨잔은 이날 이글 2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는 동안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 8타를 줄였다.
올 시즌 상금랭킹 139위(52만7528 달러)를 기록중인 벨잔은 125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정규투어 시드 확보에 청신호를 밝혔다. 우승상금 84만6000 달러를 챙긴다면 상금 랭킹을 60위권 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