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우승 시동' 박인비, 오초아 대회 2라운드 단독 2위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컨트리클럽(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 둘째 날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2라운드 문을 연 박인비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로 순위를 3계단 끌어올리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선두 안젤라 스탠포드(35·미국)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남은 라운드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도 얼마든지 내다볼 수 있다.
상금왕과 동시에 최저타수 상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27·미국)가 2타 차 공동 4위로 박인비 뒤를 쫓고 있어 대회는 더욱 뜨겁게 진행될 전망이다.
박인비는 전반홀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쏟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기선을 제압했다.
1~2번홀 연속 버디로 가뿐한 출발을 알린 박인비는 5번홀(파4)을 3타만에 홀아웃하며 1타를 추가로 아꼈다.
8번홀(파3)을 1온 1퍼트로 깔끔히 통과한 박인비는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뜨거운 샷 감을 뽐냈다.
전반홀에서 잘 나왔던 버디는 후반홀 들어 주춤했다. 16번홀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펼치던 박인비는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나머지 태극낭자도 톱10에 3명이나 이름을 올리며 박인비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유소연(22·한화)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 공동 4위를 유지했고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은 6언더파 138타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서희경(26·하이트진로)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선두는 여전히 스탠포드 몫이었다.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인 스탠포드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이틀 연속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지난주 미즈노클래식 정상을 맛 보며 상금왕 경쟁에 불씨를 살린 루이스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