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인,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녀의 착한 PD는?
유다인은 지난 2월 김 PD가 연출한 KBS 2TV 수목 4부작 드라마스페셜 ‘보통의 연애’에서 아버지가 죽인 피해자의 동생과 사랑에 빠진 여인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을 들었다.
지난해 독립영화 ‘혜화, 동’(감독 민용근)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은 유다인은 이 드라마가 안방극장 데뷔작이었고, 여세를 몰아 SBS TV 주말극 ‘맛있는 인생’의 주연을 꿰찰 수 있었다.
유다인은 “처음에 ‘보통의 연애’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이미 결말까지 나와 있었는데 스토리가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혜화, 동’과 비슷한 캐릭터라도 하고 싶었죠. 그런데 김 감독님을 뵙고 나니 더욱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감독님이 윤혜와 드라마를 정말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표현해줄 것 같다는 믿음과 기대 때문이었죠”라고 김 PD와의 첫 만남을 전했다.
“촬영할 때도 감독님이 너무 좋으셨어요. 배우나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몸에 배어있는 분이랍니다. 한참 나이 어린 스태프들도 존중해가면서 작업하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러웠죠.”
유다인은 이런 고마움으로 김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메인 연출을 성원했다.
“‘착한 남자’가 첫 방송되던 날 감독님에게 문자를 보냈어요. ‘지금 방송 기다리고 있어요. 드라마 잘 보겠어요’라고요. 그러자 ‘고맙다, 우리 빨리 보자’는 답장이 왔어요. 감독님이 연출하는 드라마라 좋은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역시 좋더군요. 감탄하고 있어요.”
‘보통의 연애’를 웰메이드 드라마로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자신을 송중기 문채원 등 젊은 스타들이 포진한 ‘착한 남자’에 캐스팅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배우들도 정말 잘하더군요. 이번에는 아쉽게 함께 하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꼭 감독님과 다시 하고 싶어요. 카메오요? 혹시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야죠. 아니 할 수 있다면 꼭 하고 싶어요. 호호호.”
유다인은 공유 박희순 조성하와 함께 액션 스릴러 ‘용의자’(감독 원신연)를 촬영 중이다. 내년 1월 크랭크업, 여름께 개봉할 예정이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