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3연승' SK, KGC인삼공사 넘고 '단독 1위'

서울 SK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누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K는 4일 오후 4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에런 헤인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73-56으로 크게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린 SK는 시즌 8승째(2패)를 챙기며 인천 전자랜드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일 전주 KCC전 승리로 1106일만에 단독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던 SK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KGC인삼공사전 9연패를 끊어낸 것도 값진 소득이었다.

SK는 용병 에런 헤인즈가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쳐 손쉽게 경기를 풀어냈다. 헤인즈는 이날 30점 1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수 모두에서 만점 플레이를 뽐냈다. 최부경(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김민수(1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제몫을 다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후안 파틸로가 막히자 공수가 모두 흔들렸다. 파틸로는 이날 1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으며 양희종 역시 10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머물렀다. 김태술은 1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2연패를 당한 KGC인삼공사는 시즌 4패째(6승)를 떠안았다.

1쿼터부터 SK가 기선을 제압했다. 김민수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SK는 1쿼터에만 2점슛 9개와 3점슛 2개를 꽂아 넣으며 24점을 올렸다. 2점 야투 성공률이 69%에 달할 만큼 집중력이 높았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야투 성공률이 25%에 그치면서 8점을 얻는데 그쳐 8-24로 크게 뒤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는 KGC인삼공사가 힘을 냈다. 1쿼터 내내 잠잠했던 김태술(8점), 김성철(6점), 파틸로(6점)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2쿼터에만 26점을 기록, 4점차(34-38)로 전반전을 마쳤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KGC인삼공사는 김태술(4점), 이정현(4점) 등이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SK는 최부경(6점)과 애런 헤인즈(4점)가 제몫을 다했다.

53-49의 불안한 리드로 4쿼터를 시작한 SK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은 헤인즈의 맹활약으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헤인즈는 4쿼터에만 12점을 올리는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이후 4쿼터 종료 3분6초에 터진 최부경의 2점슛으로 71-53으로 달아난 SK는 남은 시간을 잘 지켜 승리를 수확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