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파커 버저비터' 샌안토니오, 개막 2연승

2012-11-03     나는기자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토니 파커(사진 왼쪽)가 2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12~2013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팀의 86-84 승리를 이끈 뒤 포효하고 있다.

샌안토니오가 토니 파커의 버저비터를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12~2013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파커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86-84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서부콘퍼런스 결승에서 오클라호마시티에 져 파이널에 오르지 못했던 샌안토니오는 올 시즌 오클라호마시티와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 1일 뉴올리언스 호네츠에 99-95로 이겼던 샌안토니오는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파커가 84-84로 맞선 상황에서 경기 종료 버저 소리와 함께 2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14점을 올리고 11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샌안토니오의 승리에 앞장섰다.

팀 던컨이 20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다니엘 그린(13득점 5리바운드)이 힘을 더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듀란트(23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러셀 웨스트브룩(18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콤비를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한 방'에 울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맛보고 말았다.

경기 내내 접전이 벌어졌다. 3쿼터 중반 샌안토니오가 그린의 연속 5득점과 파커, 보리스 디아우, 던컨의 2점슛으로 10점차(61-51) 리드를 잡았으나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란트의 연속 5득점과 케빈 마틴의 3점포로 이내 따라붙었다.

양 팀이 66-66으로 맞선 채 3쿼터가 끝난 가운데 4쿼터 초반 샌안토니오가 디아우의 골밑슛과 스테픈 잭슨의 3점포, 개리 닐과 잭슨의 연속 득점으로 77-69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오클라호마시티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에릭 메이너, 듀란트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종료 3분31초전 마틴이 3점포를 작렬, 80-80 동점을 만들었다.

샌안토니오는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웨스트브룩에 자유투를 헌납, 경기 종료 1분 전 81-84로 뒤처졌다.

패배 위기에서 파커가 해결사로 나섰다.

파커는 경기 종료 28초전 3점포를 터뜨렸고, 샌안토니오는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샌안토니오는 카위 레오나르드의 스틸로 경기 종료 7.9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공격 기회를 얻었다.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도 파커가 해결사였다. 그린의 패스를 받은 파커는 3점슛 라인 약간 안쪽에서 슛을 시도했다. 이 슛이 종료 버저 소리와 함께 림을 통과해 샌안토니오는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샌안토니오=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