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KGC 오세근, 수술 위해 4일 일본行…복귀 시기 불투명

2012-11-03     나는기자다

프로농구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휩쓴 괴물 센터 오세근(25인삼공사)이 오른 발목 수술을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오세근은 오른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2012~2013시즌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단은 오세근의 수술을 위해 국내외 병원을 수소문했고 최종적으로 일본에서 수술 받기로 결정했다.

오세근은 4일 일본으로 건너간다. 수술 후 2주 동안 깁스를 한 채 일본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로 돌아왔다가 안정을 취한 뒤 다시 일본에서 2달 가량의 재활과정을 거친다.

복귀 시점은 종잡을 수 없다. 수술이 잘 될 경우, 후반 라운드 복귀도 가능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상범 KGC인삼공사 감독은 "정확한 복귀 시기를 말하긴 이르다. 오세근이 플레이오프에서 뛸 수 있을지는 의사가 수술 경과를 보고 판단할 것이다. 빠르면 3월 늦으면 6~7월 정도가 될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오세근의 부상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소화하고 런던올림픽 최종예선까지 치러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 더욱 악화됐다.

이 감독은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해 일찌감치 오세근을 재활에 집중시켰고 9월 초까지 이상이 없었지만 이후 훈련을 소화하면서 인대가 파열됐다.

개막 4일을 앞두고 찍은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나타났다.

오세근의 공백은 2012~2013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입단한 김민욱이 메운다. 김일두와 번갈아 가며 코트에 투입돼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 감독은 김민욱에 대해 "대학 시절 부상으로 못 뛰어서 그렇지 능력이 있는 선수다. 성격이 들이대는 편이라 자신감이 좋다. 205cm의 큰 키지만 스피드와 미들슛이 좋다"며 "오세근의 군입대를 대비해서라도 민욱이를 자꾸 투입하는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안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