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맨유, 판정 논란 속 첼시에 3-2 승리

2012-10-29     나는기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편파 판정 논란 속에서 9명이 뛴 첼시를 제압했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런던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2~2013시즌 EPL 9라운드에서 하비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으로 3-2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매서운 공세를 펼치며 맨유가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로빈 판 페르시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과정에서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등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된데 이어 12분에는 판 페르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행운까지 따랐다.

그러나 첼시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종료 직전에 후안 마타가 프리킥 골로 추격을 알렸고 후반 7분 만에 하리메스가 머리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때부터 심판의 휘슬이 이상했다. 연이어 첼시 선수 2명을 퇴장시켰고 결정적인 순간에 오심 논란이 번져 맨유 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렀다.

2-2 동점인 후반 17분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가 애슐리 영에게 파울을 범해 퇴장 명령을 받았고 23분에는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가 시뮬레이션 액션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경고가 누적돼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순식간에 맨유는 11-9의 수적 우위를 가져갔다. 당연히 맨유의 분위기였고 후반 30분 에르난데스가 오프사이드 논란 속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심판은 골을 선언했다.

첼시(7승1무1패· 승점 22)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7승2패(승점 21)로 선두 첼시와의 승점 차를 단 1점으로 좁혔다.

이로써 맨체스터시티(6승3무·승점 21)까지 세 팀이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시작했다.

로베르토 디 마테오 첼시 감독은 "토레스에 대한 2번째 경고와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던 에르난데스의 골을 인정한 것이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부끄러운 일이다. 모든 판정이 맨유에 유리하게 내려졌다"고 대놓고 불만을 터뜨렸다.

첼시는 이날 심판 판정에 대해 EPL에 제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