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케빈 나, CIMB 클래식 공동10위…닉 와트니 우승
케빈 나는 2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마인스리조트 G.C.(파71·6966야드)에서 미 PGA 투어 겸 아시안 투어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1라운드부터 꾸준하게 톱10을 오르내린 케빈 나는 최종일을 공동 10위로 출발해 보기 2개와 버디 6개를 묶어 4타를 줄여 톱10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6번째 톱 10이었다.
1번홀과 3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나상욱은 5번홀과 7번홀에서 2타를 고스란히 잃어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하지만 11번홀을 시작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파5홀인 11번홀을 4타로 홀아웃한 케빈 나는 14~15번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7번홀에서 버디퍼트를 홀컵에 떨군 케빈 나는 기분 좋게 최종일을 마쳤다.
'영건'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이날 5타를 줄였지만 1타가 모자라 톱 10 진입에 실패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맏형'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24위로 대회를 끝냈고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재미동포 존 허(22·허찬수)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우승은 닉 와트니(31·미국)의 몫이었다. 공동 7위로 최종일을 맞은 와트니는 무려 10타를 줄인 끝에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월 더 바클레이스 정상에 섰던 와트니는 3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보기 1개를 범하는 동안 버디를 무려 11개나 쓸어담으며 불꽃타를 휘두른 와트니는 아쉽게도 대회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지난해 보 반 펠트(37·미국)가 세웠던 23언더파 261타에 1타가 모자랐다.
공동 10위로 출발한 '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는 8타를 줄이며 순위를 6계단 끌어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 공동 4위에 랭크됐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