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잘못된 과거, 분명한 역사인식 필요"

2012-10-28     나는기자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부산고법이 고(故) 김지태씨의 재산 헌납 과정에서 국가의 강압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과 관련해 28일 "대한민국이 '강박'의 주체로 등장하는 잘못된 과거에 대한 분명한 역사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 후보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이 부정과 불의의 이름으로 판결문에 등장하도록 만든 것은 누구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김씨의 부일장학회는 강탈당한 것이 아니라 헌납됐음을 강조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유 대변인은 "과거의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며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지켜야 할 가치다. 새로운 가치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 온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고법은 김씨의 유족이 제기한 토지 소유권 소송에서 "김씨의 증여 의사표시는 대한민국 측의 강박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