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 정도였나…'못난이 송편' 공감
2012-10-25 나는기자다
새내기 교사 '주희'역의 김정화(29)는 자신이 담임인 반에서 일어난 왕따 사건을 접하고 해결을 위해 고뇌하는 모습을 심도있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밝고 천진난만해 보이는 학생들의 어두운 이면으로 내적 갈등을 겪는 햇병아리 교사를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좋은 선생님이 되려는 '주희'가 '세진'(조정은)이 반장인 '예빈'(주다영)의 주도로 왕따를 당하고 있지만 '세진' 역시 예전에는 '유민'(김보라)을 왕따시켰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진 모습이 전파를 탔다. 내가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 누군가를 왕따시킨다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고 제자들과 학부모 사이에서 중재와 화해를 위해 애쓰다가 절망했다.
내 학생이, 내 딸이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는 교사와 학부모의 모습을 담은 방송은 왕따 문제가 가해자와 학생뿐 아니라 각 가정에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25일 밤 후편에서는 '주희'가 자신이 학창시절 방관했던 친구들인 '소정'(장지은)과 '순복'(경수진)을 찾아간다. 그들은 여전히 불행한 상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