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퇴직 공무원, 항공마일리지 반납 안해…돈으로 환산하니 무려..

2014-10-20     퍼블릭 웰
  공무원들이 공무 중 출장으로 쌓인 항공마일리지를 정부에 반납하지 않고 그대로 퇴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덕흠 의원(새누리당)이 기획재정부와 4개청(국세청·관세청·통계청·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들 정부 기관에서 지난 3년간 퇴직한 공무원 2260명은 공무 항공 마일리지 515만 2919마일리지를 반납하지 않았다.
 
퇴직 공무원, 항공마일리지 반납 안해…돈으로 환산하니 무려..
 
1000원당 1마일리 적립을 기준으로 퇴직자 항공마일리지를 환산하면 51억 5219만원어치다. 이는 서울에서 유럽 73차례, 동남아시아 128차례, 부산을 515차례 각각 왕복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공무로 사용되는 항공마일리지도 국민의 소중한 혈세를 통해 나온 것”이라며 “퇴직 시 잔여 마일리지만큼 퇴직금에 공제하거나 환수할 수 있게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에 퇴직자가 가장 많은 곳은 국세청(1538명)이었으며, 국세청 퇴직 공무원의 미반납 공무 항공마일리지는 198만 8799마일이었다.
 
관세청이 357명에 93만 9179마일, 통계청이 176명에 57만 2027마일, 기재부 100명 146만578마일, 조달청이 89명에 19만2336마일로 그 뒤를 이었다.
 
출처 : 이데일리 e뉴스 /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