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진당 대선후보로 확정

2012-10-20     나는기자다

통합진보당이 20일 이정희 전 공동대표를 대선후보로 확정했다.

이 후보는 당권자 3만6696명을 대상으로 15~19일간 실시된 인터넷 및 현장 투표 결과 투표자 1만3522명 중 8622표(64.92%)를 얻어 4659표(35.08%)를 얻는 데 그친 민병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후보는 당선인사에서 "눈물과 희생으로 성장한 진보정치의 역사에 헌신으로 보답하겠다"고 대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큰 아픔을 드린 제게 통합진보당의 대통령 후보로 일할 책임을 주셨다"며 감사를 표한 뒤 "12월 19일 국민의 염원을 실현하고 민중을 살려냈다는 자랑스러운 소식을 당원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공약으로 ▲국가보안법 철폐 ▲한미 합동 훈련 중단 ▲남북평화협정 체결 ▲한일군사동맹 폐기 ▲6·15선언과 10·4 선언 이행 ▲4대강 보 폭파 ▲수명 다한 핵발전소 가동 중단 ▲한미FTA 폐기 및 한중FTA 중단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 ▲노동조합 조직률 50% 달성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첫 행보로 이날 오전 10시 민주열사 묘역이 있는 경기도 성남 마석 모란공원을 찾는다. 오전 11시30분부터는 국립현충원에서 현충탑에 헌화하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다.

오후 2시에는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을 찾아 전국공무원노조 총회에 참석하고 오후 4시부터는 종로구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이명박 정부-새누리당 북풍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오후 6시에는 성남시청 강당에서 열리는 경기자주 여성연대 강연회에 참석한다.

21일 오후 2시부터는 서울 강남구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리는 통합진보당 제18대 대통령선거 출정식에 참석해 후보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