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부 여학생들 상습 성추행한 감독 구속

2012-10-19     나는기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상습적으로 학생들을 성추행한 서울의 한 여자 중·고등학교 배구부 총감독 A(64)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동안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있는 여자 중학교 체육관과 배구부 숙소에서 박모(13·여)양 등 여학생 6명을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학생들에게 "척추 교정을 해주겠다"며 학생들의 몸을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학생 중 3명은 학교 측에 항의했지만 추행이 계속돼 결국 다른 학교로 전학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A씨와 학교측은 "운동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신체 접촉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