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윤 제주개발공사사장 "삼다수 불법반출 직원도 몰랐다"
오 사장은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 후 기자들의 질문에 “도내 대리점에 공문도 보내고, 사람을 불러서 물어도 보고, 직원을 현장에 보내 확인도 했지만 몰랐다”고 답변했다.
오 사장은 이에 앞서 "경찰의 수사에 따라 구체적인 문제점이 확인되면 최고 책임자로서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밝혔다.
오 사장은 "경찰의 중간 수사 발표내용을 토대로 도내 대리점들에 대한 계약 내용 이행여부에 대한 사실 조사와 확인을 진행하겠다"며 "자체 조사와 경찰수사 등을 통해 문제점이 확인될 경우 위반정도에 따라 계약해지 등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이번 경찰수사를 통해 여러 가지 의문점이 깨끗하게 밝혀지고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개발공사 차원에서도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도내 삼다수 판매 유통 관리시스템을 새롭게 혁신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최근 삼다수 도내 대리점들의 도외 반출 문제가 생겨 도민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데 대해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개발공사가 불법 반출사실을 몰랐는가, 묵인 방조한 것이 아닌가?
“육지로 불법 반출 사실은 제주개발공사도 몰랐다”며 “대리점에 공문도 띠우고, 대리점 관계자를 불러 물어도 보고, 개발공사 직원을 부두 현장에 보내 확인도 했지만 몰랐다.”
-직원을 어디에 보내 확인했나?
“삼다수가 반출되는 제주항, 성상포항 등이다.”
-지난 7월 농심 특약점 대표들이 도내 대리점들의 삼다수 육지 불법 반출 자료를 공개했는데도 몰랐나?
“농심 특약점 대표들이 나하고 면담도 했지만 그 분들이 말씀을 해주지 않았다.”
-개발공사에서 직접 자동차로 부두로 실어 나갔다는 얘기도 있는데?
“일체 없다. 대리점들이 공장에서 인수해 바로 싣고 갔는지는 몰라도 개발공사 차량으로 싣고 간것은 없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