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출마선언 때 친정엄마 엉엉 울어"
2012-10-19 나는기자다
심 후보는 전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일요일에 출마선언하러 나서는데 저희 친정엄마가 전화를 하셔서 엉엉 우시면서 '그만큼 고생했으면 됐지 않느냐, 출마를 하려면 이제 큰 데 가서 해라'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심 후보는 "오빠들도 이제 대선후보 나가면 도와주기 어렵다는 말씀까지 하셨다"며 모친의 발언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진보정당이 15년 정도 됐는데 아무 것도 가진 것 없고 맨땅에 헤딩하는 그런 조건에서도 그간 복잡하게 고민하지 않고 과감하게 출마했는데 이번에는 참 많은 고뇌 속에서 결정을 하게 됐다"고 그간의 고민을 털어놨다.
심 후보는 모친을 향해 "어머니한테는 항상 죄송하다는 말씀밖에는 못 드린다"면서도 "제가 가는 길이 고단하고 힘들더라도 우리 아들딸들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희망을 열어가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거라는 믿음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