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 광양시, 말 뿐인 열린 행정에 공무원 기강해이는 ‘도 넘어’
2014-10-14 퍼블릭 웰
민선 6기 정현복 광양시장이 취임 100일을 넘어선 가운데 광양시 일부 공무원이 근무 중 집무실에서 낮잠을 자는가 하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는 사례가 빚어지는 등 공직자 기강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
특히 광양시가 열린 행정, 투명 행정을 약속해 놓고도 특정 사안에 대한 자료 공개 요구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말뿐인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광양시 건축과 A계장은 근무 시간에 의자를 뒤로 젖힌 채 깊은 잠에 빠져있는 모습이 민원인들에게 목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가 하면, 앞서 지난달 11일에는 시 공무원 B씨가 광양시 중동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 되기도 했다.
특히 광양시가 열린 행정, 투명 행정을 약속해 놓고도 특정 사안에 대한 자료 공개 요구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말뿐인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광양시 건축과 A계장은 근무 시간에 의자를 뒤로 젖힌 채 깊은 잠에 빠져있는 모습이 민원인들에게 목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가 하면, 앞서 지난달 11일에는 시 공무원 B씨가 광양시 중동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 되기도 했다.
광양시 공무원의 기강해이는 물론, 시가 관리 중인 광양읍과 중마동 노면주차장의 요금 징수와 이에 대한 사용 의혹까지 일고 있어 정현복 시장의 리더십마저도 도마에 오르게 하고 있다.
시는 해당 노면주차장의 요금 징수 및 사용처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만큼 자료공개 등을 통해 곧은 시 행정을 펼치고 있음을 밝혀야 하는게 상식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본지의 자료 공개요청에 두 달이 넘도록 묵묵부답이다. 정 시장의 공개 행정, 열린 행정 구호가 무색해 보이는 대목이다.
NSP통신 최근 취재 결과에 따르면 광양읍과 중마동 노면주차장은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C단체에 위탁관리를 맡기고 있다.
이 때문에 이 곳 주차장은 징수 요금은 물론 근무자에 대한 고용현황 등에 대해서도 시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필요로 하지만 실정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는 지난해 5월 C단체와 광양읍 인동숲 주차장과 중마터미널 인근 주차장을 1년에 230만 원과 6500만 원을 각각 임대료로 받기로 하고 임대차계약을 체결했으나 이 단체가 10개월 분의 임대료인 5800만 원을 지불하지 않아 ‘대부료 미납’ 사유를 들어 지난 2월28일 계약 해지했다.
하지만 무슨 연유에서인지 시는 이 문제의 단체와 지난 8월1일부터 오는 2015년 7월31일까지 1년간 이 단체에 임대료도 대폭 할인된 197만2770원을 받기로 하고 인동숲 공영주차장을 재임대 해줘 특혜논란까지 부추기며, 그 배경을 궁금하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양시 관계자는 “임대료 5800만 원을 내지 않은 이 단체와 또 다시 재계약을 체결한 것은 향후 성실히 납부하겠다는 약속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만을 늘어놨다.
이어 그는 “당시 아무런 담보와 안전장치 없이 계약을 체결해 받지 못한 임대료 5800만 원은 사실 그 단체에서 내놓지 않는다면 받을 방법은 없다”고 덧붙여 사실상 지난 임대료 회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민 최모(44. 중동)씨는 “근무 시간에 민원인의 왕래가 잦은 사무실에서 의자까지 뒤로 젖힌 채 잠을 자는 것은 시민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 안하무인으로 볼 수 밖에 없고, 5800만 원의 임대료를 받을 방법이 없다면 임대해준 공무원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른 시민 서모(58·중동)씨는 “특정사안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지 못하는 것은 개선책 마련보다는 뭔가 구린 것이 있어 감추려고 하는 것 아니겠냐”며 “이 모든 것들이 정현복 시장의 리더십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정황들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불성실한 몇몇 공무원들 때문에 전체 공직자가 도매금으로 욕을 먹고 있어 안타깝다”며 “공직자 기강이 바로 서게되면, 시 행정에 대한 의혹 빌미도 발생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복 시장은 지금이라도 해이해진 공무원들의 기강 바로잡기에 나서야 한다. 이들이 있는 한 믿음을 주는 시 행정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시장은 재임 중 시 행정에 대한 문제와 의혹이 제기된다면 이에 대한 사실파악을 먼저 한 뒤 시민 누구나가 납득할 수 있도록 한치의 조작없는 자료 공개와 더불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할 것이다.
시민들은 투명한 광양시의 행정과 봉사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출처 : NSP통신 / 김동언 기자 nsp3200@nsp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