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대선후보회동, 3자 모여야 의미있어"
그러면서도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을 위해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문 후보 측 간 여야 양자회동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안 후보 캠프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간 합의는 3자가 모여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공약을 내놓고 선거가 끝나면 안 지켜지는 정치관행을 깨는 것"이라며 "시대적 과제에 대해 세 후보 입장차가 크지 않으므로 대선 후보간 공동약속을 국민께 드리면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다"고 3자 회동 촉구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대선후보간 3자회동을 재촉하면서도 박 본부장은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을 위해서는 안 후보를 제외한 가운데 박 후보와 문 후보 간 양자회동이 이뤄져야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치 협상과 입법 협상을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 본부장은 "경제민주화와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국회는 국회가 할 일을 하고 대통령은 대통령이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여야가 12월19일 이전에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야한다는 점에서 여야 양자 협의는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와 야권후보 단일화에 관해서는 "단일화 방법이 다양한데 지금 시점에서 그 논의를 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단일화 그 자체가 아니라 선거 승리로 정권을 교체하고 정치 바꾸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 "정치가 국민 손가락 끝이 아닌 방법에 매달리면 국민의 뜻에서 유리된다"고 덧붙였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