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정수장학회 지분매각, 법체계 정면 무시"
2012-10-15 나는기자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15일 정수장학회가 언론사 지분을 매각해 부산·경남지역 복지사업에 쓰려하고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 "법체계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박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수장학회는 5·16쿠데타 이후 김지태씨로부터 강압에 의해 헌납받은 것이고 재산처분 금지 소송도 계류 중"이라며 "재산을 처분해 뭔가를 하겠다는 논의는 현재 법체계를 정면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쪽에서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하지만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결승의 날이 다가오는 데 나도 한 몫 해야하는 것 아니오'라고 말했다"며 "이는 관련이 없다는 박 후보의 말과 정면으로 상충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 후보는)오랫동안 언론계와 시민사회가 줄기차게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과거 자신의 비서였던 최필립씨를 이사장으로 임명하고 그 자리를 유지하게 했다. 박 후보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문제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풀어야할 문제"라고 말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