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2년 연속 우승 베텔 "기쁘지만 방심않겠다"
베텔은 14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린 2012 포뮬러원(F1) 16라운드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1시간36분28초65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5.615㎞의 서킷 55바퀴를 도는 총 308.630㎞의 레이스에서 베텔은 끝까지 1위를 지켜 포디움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베텔은 원년 대회인 지난 2010년 예선에서 1분35초585로 영암 서킷 최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베텔은 전날 오전 10시와 오후 2시 각각 90분간 열린 1·2차 연습주행에서 5.615㎞의 서킷을 1분38초832로 시즌 선두인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32·스페인)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었다.
2006년 터키GP에서 BMW자우버의 예비 드라이버로 F1무대에 첫 선을 보인 베텔은 2007년 토로 로소로 이적하며 정식 드라이버로 입문했다.
2008년 이탈리아GP에서 F1 역대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그는 2009년부터는 레드불로 이적해 정상급 드라이버로 명성을 떨쳤다.
2009년 4승에 이어 2010년에 5승을 거두며 월드챔피언이 된 베텔은 지난 2011 F1 코리아GP에서 우승하며 시즌 10승에 성공하기도 했다.
'최연소 우승', '최연소 챔피언' 등 F1의 최연소 관련 기록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베텔은 예선(퀼리파잉)에서의 집중력과 빠른 스피드, 젖은 노면에서의 안정적인 주행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외로운 질주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주인공이 된 베텔은 "이겨서 매우 기쁘다"며 "지난해에 이어 한국에서 2연승 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포인트에서도 앞서 기쁘지만 앞으로 남은 경주가 있는 만큼 결코 방심하지 않겠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영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