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前 제주시장, 제주도지사 출마선언
2013-07-30 강내윤

김방훈 전 제주시장이 오늘(30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제주지사'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제주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박근혜 정부와 함께 나아가야 할 여당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 자신만의 박근혜 정부의 뜻을 이어나갈 수 있는 최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이어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면서 제주도지사를 역임했던 우근민 현 지사와 김태환 前 지사, 그리고 신구범 前 지사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시장은 “이분들이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편가르기식 갈등과 분열로 제주도가 퇴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또한 " '고여 있는 물은 썩는다'는 말처럼 기존 세력이 아닌 새로운 인물이 나서야 한다"며 그동안 제주를 '자신들만의 리그'로 만든 이들에게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제주도에 필요한 지도자는 말을 많이 하기보단 도민들의 쓴 소리를 가슴에 담아두고, 이를 바탕으로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는 제주도지사가 나와야 한다"며 강한 카리스마의 지도자가 아닌 진정 도민을 위해 봉사할 줄 아는 자신만이 최적임자임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김 전 시장은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공약인 행정체제개편'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과 협의가 있어야 한다, 만약 필요하다면 오는 2015년 주민투표로 도민들의 판단으로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하고 이어 "지도자로서 막강한 권한을 내려놓는 쪽으로 정치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그동안 제왕적 도지사가에서 스스로 권한을 스스로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며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