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대사 된다" '기적의 사나이' 무암바, 블래터 회장 면담

2012-10-11     나는기자다

 현역에서 은퇴한 '기적의 사나이' 파브리스 무암바(24)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AP통신은 무암바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축구 지도자 회의에 참석해 FIFA업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고 11일 전했다.

이 통신에 의하면 무암바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나는 축구와 관련된 일, 특히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입장을 밝힌 뒤 "조만간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을 만날 일이 있다. 우스갯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가 내 (FIFA)일자리를 알아봐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무암바는 오는 30일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본부에서 블래터 회장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AP통신은 이날 무암바가 FIFA 대사직을 맡게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무암바는 지난 4월17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잉글랜드)와의 FA컵 8강전에서 전반 41분께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키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진 무암바는 78분간 심장이 멎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기적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입원 한 달 만에 퇴원했다.

복귀를 노리던 무암바는 축구를 계속할 경우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심장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지난 8월16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