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세인트루이스, 애틀랜타 꺾고 디비전시리즈 진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미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6-3으로 꺾고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세인트루이스는 이로써 타이틀 방어를 위한 기분 좋은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해까지는 각 리그 2위 팀 중 가장 승률이 높은 한 팀만이 와일드카드로 선정됐지만 올시즌부터는 2위 팀 중 승률 1,2위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인 세인트루이스(승률 0.543)는 동부지구 2위였던 애틀랜타(승률 0.580)보다 승률이 낮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기사회생하면서 올시즌부터 바뀐 제도의 첫 수혜팀이 됐다.
승부처는 4회초였다.
0-2로 뒤지고 있던 세인트루이스는 선두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의 안타와 다음 타자 맷 할리데이의 타석 때 나온 상대 실책을 엮어 무사 1,3루의 역전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엘런 크레이그의 적시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세인트루이스는 무사 2,3루에서 나온 야디어 몰리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1사 3루에 나온 데이빗 프리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리며 3-2로 앞서갔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와 7회 각각 1점과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애틀랜타는 7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힘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 오전 미국 미주리주 부시 스타디움에서 리그 동부지구 1위 팀인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1차전을 치른다. 워싱턴은 이날 선발투수로 좌완 지오 곤잘레스를 예고했다.
한편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애틀랜타의 치퍼 존스는 이날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4회 역전의 도화선이 된 실책을 범한 게 아쉬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