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구자철 결장' 아우크스부르크, 시즌 첫 승 신고
아우크스부르크는 6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브레멘과의 홈경기에서 토비아스 베르너, 슈테판 하인, 다니엘 바이어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리그 7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을 기록했다. 득점력 부족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듯 막강 화력을 자랑하며 3골을 뽑아냈다.
값진 승점 3점을 따낸 아우크스부르크(1승2무4패·승점 5)는 리그 최하위(18위)를 벗어나 단숨에 15위까지 뛰어올랐다.
브레멘(2승1무4패·승점 7)은 아우크스부르크에 일격을 당하며 불안한 8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1일 샬케04와의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발목 인대에 부상을 당한 구자철은 5경기 연속 결장했다.
전반전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파울 페어헤흐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베르너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실점을 허용한 브레멘은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역습에 나섰다. 행운의 골이 터졌다.
전반 19분 아우크스부르크 페널티박스 정면 좌측 부근에서 케빈 데 브루잉이 길게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2분 악셀 벨링하우젠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수를 따돌린 하인이 추가골을 넣으며 아우크스부르크가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다.
추가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에도 브레멘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후반 28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바이어가 오른발로 감아찬 중거리슛이 골대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하는 그림 같은 슛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기세에 눌린 브레멘은 힘을 쓰지 못했다. 추가골 없이 경기는 3-1 아우크스부르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