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정치판 판갈이 해야"…대선출마 공식선언

2012-10-05     나는기자다

5선 의원을 지낸 박찬종 변호사가 4일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대강당에서 열린 국민후보추대연합(국추련)의 국민후보 단일화를 위한 오디션 제안을 수락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선은 위기의 국정을 타개해 정당, 국회, 대통령, 사법부가 헌법이 규정한 제도에서 운용되도록 올바른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기득권을 펼쳐 놓은 정치판에서 이들 정당간의 정권 이동을 용인해서는 안된다"며 "이들의 썩고 낡은 행태를 혁파해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는 판갈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국추련의 대선후보 오디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국추련은 기성 정당에 속하지 않은 제 3세력 대통령 후보를 추대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NGO가 모여 지난달 14일 발족한 단체다.

박 변호사 외에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의사를 보이고 있는 안철수·강지원 후보와 정운찬 전 총리를 잠재적 예비국민후보로 선정했다. 이들은 향후 오디션 형태의 전국 순회토론을 열고 각 후보의 대선 공약 등을 검증한 뒤 국민후보를 추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박 변호사는 1992년 치러진 14대 대선에 신정치개혁당 후보로 출마해 6.4%를 득표했고 1997년 15대 대선에서도 신한국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바 있다. 1973년 제9대를 시작으로 10·12·13·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서울=뉴시스】